전두환 정권 때 전두환 씨의 눈에 들어 언론계에서 곧바로 정관계로 진출해서 전두환 씨 밑에서 높은 자리를 누린 사람들을 제가 세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장관, 차관 한 사람이 9명, 국회의원이 19명, 그다음에 비서관으로서 높은 자리를 누린 사람이 8명. <br /> <br />서로 왔다갔다 또 여러 번 한 것도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36명쯤 됩니다. <br /> <br />언론계를 떠나서 한 자리 했으면 됐지, 또 언론계로 돌아와서 전직 언론인에서 현직 언론인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번 보실까요. <br /> <br />KBS 사장으로 두 명이 다시 돌아왔고 MBC 사장으로 2명이 다시 돌아왔고 서울신문사 사장도 했고 집권 7년 동안 신분을 바꾸고 권력층이 된 언론인이 이렇게 전두환 씨 밑에서 많았던 까닭은 뭘까요? <br /> <br />보십시오. 새 역사 창조의 전두환 장군 1편부터 4편까지 시리즈로 나갑니다. <br /> <br />여기는 더하죠. 새 시대를 여는 새 지도자 전두환 장군. 1편부터 7편까지 시리즈로. 이렇게 머리를 숙이고 칭송한 결과 언론은 어떻게 됐을까요. <br /> <br />뻔하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25년간 간첩활동을 했다며 잡혀가서 조작된 혐의로 기소돼 감옥살이를 26년 하고 2009년에야 무죄 판결을 받은 송기복 씨 가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가족이 잡혀가서 간첩이 돼버렸죠. 지금의 국정원이죠. 옛날 안기부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것들을 총동원해서 간첩 사건을 확대 보도하라. 밑에는 더합니다. <br /> <br />KBS, MBC 지방국 기자 VTR로 찍어가지고 7월 10일까지 본사로 보낸 다음에 사전 편집해서 차질없게 한 것. 이렇게 지시를 받으면서 언론생활을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언론은 이렇게 영웅도 만들고 또 간첩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우리나라의 전두환 대통령 같은 분을 내린 하늘에 감사드립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칭송했는데 TBC 이 방송국은 전두환 씨에 의해서 없어져버렸죠. 아무튼 그 사람은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죄도 없이 떠났습니다. 그리고 그 언론들은 사죄도 없이 아직도 살아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.<br /><br />YTN 변상욱 (byunsw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2319075404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